친이낙연계 원외조직, 신당 창당 움직임···“개딸 전체주의 거부”

2023.11.26 21:52 입력 2023.11.26 21:58 수정

이낙연 전 대표 캠프 소속이었던 김효은 전 선대위 대변인이26일 ‘신당? 정치 플랫폼?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온라인 모임을 하고 있다. 유튜브 화면 갈무리

이낙연 전 대표 캠프 소속이었던 김효은 전 선대위 대변인이26일 ‘신당? 정치 플랫폼?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온라인 모임을 하고 있다. 유튜브 화면 갈무리

친이낙연계 원외 인사들이 주축이 된 ‘민주주의실천행동’이 26일 신당 창당을 위해 시민 발기인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비주류 진영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세력화에 나선 것이다.

민주주의실천행동은 이날 ‘새로운 정치·정당 플랫폼으로의 도약’이라는 결의문을 통해 “폭언과 막말로 이견을 색출하는 개딸전체주의 거부한다”며 “새로운 정치∙정당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자발적 시민이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조직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용산 전체주의와 개딸 전체주의를 거부한다”면서 “양극단에 기댄 양당제 타파를 위해 다양한 스펙트럼의 정치 세력을 포용하는 실험적 플랫폼으로 기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치혐오를 양산하는 내로남불과 맹목적 당파성을 지양하고 상식과 합리성에 입각한 말과 행동으로 도덕적이고 유능한 시민정치를 구현하겠다”며 “내 편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앞뒤 다른 말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여의도 정치를 도덕적이고 유능한 정상정치로 회복해낼 것”이라고 했다.

민주주의실천행동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 캠프 소속이었던 김효은 전 선대위 대변인과 박병석 모색과대안 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반이재명·반윤석열 성향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모임이라고 스스로 소개하고 있다. 참여자 상당수는 민주당 당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와 이낙연계 의원들은 이들과 선을 긋고 있다.

민주주의실천행동도 민주당 탈당에는 선을 그었다. 김 전 대변인은 통화에서 “새로운 정당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사람들의 목소리를 모아보자는 취지로 모였다”면서 “민주당을 탈당하는 것도 아니고 그럴 필요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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