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 회담

국민의힘 “소통과 협치의 물꼬 터 큰 의미”

2024.04.29 19:59 입력 2024.04.29 20:22 수정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은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회담에 대해 “소통과 협치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만남의 자리였다”고 높게 평가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며 “오늘을 시작으로 대통령과 야당은 물론 여당도 함께하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만남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수석대변인은 “2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 동안 민생경제와 의료 개혁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며 “국민의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는 의료 개혁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협력하겠다고 한 데 대해 정부·여당 또한 크게 환영하는 바”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공감한 부분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그는 “윤 대통령은 듣고 또 들으며 이 대표가 전한 민심의 목소리를 경청했고, 그러면서 정책적 차이점에 대해서도 서로 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동안 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해 오던 내용을 이 대표가 15분여에 달하는 모두발언으로 반복한 것과 민생 회복을 위한 의지가 없어 보였다는 민주당의 평가는 아쉽다”고 지적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국회에서 하면 되지 않냐고 대답한 것으로 아는데 국회에서 (야당이) 너무 일방적으로 하니까 민생 관련 문제 해결이 안 되고 있어서 (윤 대통령이)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한 것 같다”며 “제안 의미나 국민들이 원하는 바를 고려할 때 민주당이 좀 잘못 생각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조해진 의원은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만난 거 자체로 의미가 있다”면서도 “다시 만날 수 있는 관계로 설정이 된다면 그게 성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별하게 합의 사항이 있는 건 아니지만 또 대통령과 보고 연락하고 할 수 있는 관계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재형 의원은 “대결 정치가 아닌 대화 정치를 하는 새 국면을 맞이 한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처음부터 거대한 큰 결과를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꾸준히 계속 대화하는 정치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했다.

최형두 의원은 “양곡관리법 등 법안을 민주당이 여당일 땐 왜 (통과하려) 안 했나”라며 “민주당의 역지사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권성동 의원은 “민주당도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양보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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