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재보궐 선거 김무성 출사표… 안철수도 출마설

2013.02.14 22:11

새누리당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14일 오는 4월 재·보선 지역으로 확정된 부산 영도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오후 새누리당 이재균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직후였다.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을 지낸 4선의 김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안정적으로 출범하도록 울타리 역할을 하고 5년간 박 당선인이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도록 하는 역할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직후 “이제 역할이 끝났다”면서 사무실 앞에 편지 한 장 남기고 떠났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자리 등 정치적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민주통합당에선 김비오 지역위원장이 출마 준비를 서두르는 중이지만, 일각에선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거물급 인사가 나서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원내대표의 출마선언을 시작으로 4월 재·보선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확정된 곳은 부산 영도와 서울 노원병 등 2곳이지만 대법원 판결만 남긴 충남 부여·청양, 포항 남·울릉 등도 이번 재·보선에 포함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날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가 의원직을 잃은 서울 노원병은 이번 재·보선의 최대 관심지역이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안철수 전 대선 후보의 출마설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아직 안 전 후보가 등장하긴 이르다. 좀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때 도전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이 많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후 새판짜기의 근거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출마를 원천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온다. 안 전 후보가 불출마할 경우 캠프 대변인인 정연순 변호사와 상황실장 금태섭 변호사, 비서실장 출신의 조광희 변호사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새누리당에선 현 당협위원장인 허준영 전 경찰청장의 재출마가 유력하다. 민주통합당에선 정동영 상임고문과 박용진 대변인, 이동섭 지역위원장 등의 이름이 들려온다. 진보정의당에선 천호선 최고위원이 거론된다.

무소속 김형태 의원의 대법 확정판결을 앞둔 경북 포항 남·울릉 지역의 경우, 새누리당에서는 김순견 지역위원장과 이강덕 해양경찰청장 등이 후보로 꼽힌다. 민주당은 허대만 지역위원장이 재출마 준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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