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부인, 이름은 리설주

2012.07.25 22:11 입력 2012.07.26 00:17 수정

북, 결혼 확인… ‘퍼스트 레이디’ 공식 행보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부인 이름이 ‘리설주’인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 북한매체들은 이날 보도에서 김 제1비서의 평양 능라 인민유원지 준공식 참석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원수가 부인 리설주 동지와 함께 준공식장에 나왔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가 이 여성 신분과 이름을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5일 2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김 제1비서와 나란히 앉아 모란봉악단 시범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후 그는 수차례 공개석상에 등장해 지도부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 김 제1비서의 부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날 인민유원지 준공식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 총리 등 고위 간부가 총집결했고, 북한 주재 각국 대사관과 국제기구 대표단 및 부인들도 참석했다. 리설주가 이들과 시설을 둘러보고 대화를 나누며 북한 ‘퍼스트 레이드’로서 공식 행보를 한 것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제1비서 결혼 사실은 우리 정부도 이미 알고 있었다”며 “다만 언제 결혼을 했는지, 그 여성이 정확히 누구인지 등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제1비서의 할아버지(김일성)와 아버지(김정일)도 부인을 공식석상에 대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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