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안철수 또 고발…이번엔 저가매수의혹

2012.02.13 12:04
디지털뉴스팀

무소속 강용석 국회의원(42)이 13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및 증여세 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안 원장이 2000년 10월 거래가 3만~5만원 상당의 안철수연구소 주식을 주당 1710원에 사들여 최소 400억원에서 최고 700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어 “안 원장이 재단에 기부하기로 한 주식 186만주는 거래 당시 1/25의 가격으로 취득한 것”이라면서 “또 안철수연구소의 주식 146만주를 취득해 직원 125명에게 8만주를 증여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이나 안 교수는 증여세를 전혀 납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을 받았던 직원 125명 명단이 파악되는 대로 피고발인 명단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삼성 이건희 회장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저가 매수 사건으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등의 선고를 받은 바 있다”며 “당시 이 회장은 시세의 절반 가격에 인수했지만 안 원장은 시세의 25분의 1 가격으로 주식을 취득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더 나쁘다”고 말했다.

앞서 강 의원은 서울서부지검에 안 교수의 위장전입ㆍ부동산실명제위반 의혹 등을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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