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김용태, 유승민 향해 “더 이상 어떤 수모를 당해야 친박과 결별하겠나”

2016.12.18 11:30 입력 2016.12.18 11:31 수정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용태 의원이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을 향해 18일 “더 이상 어떤 수모를 당해야 친박들과 결별하겠느냐”고 밝혔다. 유 의원은 당에 남아 당을 쇄신하겠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는 ‘잔류 쇄신파’다.

김 의원은 이날 남결필 경기지사, 정두언 전 의원 등 국회에서 열린 ‘전·현직 새누리당 탈당의원 모임’에서 “그동안 당했던 국민들의 모멸감은 생각하지 않느냐. 앞으로 느낄 수치심은 어떻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유승민 의원에게 김무성 의원의 말씀을 그대로 돌려드리겠다”며 백척간두진일보 시방세계현전신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했다. 백척 높이의 흔들리는 장대 위에서 한발 더 내딛으면 비로소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는 의미다.

김 의원은 또 “새누리당 때문에 보수 재집권은 물 건너갔다는 평가는 안 들리느냐” “친박들을 물리치기는 커녕 질질 끌려다니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비박 행태에 국민들 더 열받고 화나서 보수 집권 영영 불가능할거라는 보수세력 목소리 안들리느냐”고도 꼬집었다.

이날 모임에는 남 지사, 정 전 의원 외에도 정문헌 전 의원, 김상민 전 의원 이성권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