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표 의식해 차별금지법 거론 않는 건 비겁"

2017.04.27 14:48 입력 2017.04.27 15:42 수정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 하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 하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7일 “일부 개신교 보수교단의 반대 때문에 표를 의식해서 차별금지법을 거론하지 않는 것은 비겁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차별금지법은 대한민국 헌법에 따른 기본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참여정부가 차별금지법을 강력하게 주장했다가 잘 안 됐다. 그런데 이번에 문 후보 공약에서는 빠졌다”며 “이건 다른 후보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동성혼 합법화에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 갖고 이 논의를 확대해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의 역할은 다른 성적 지향을 가진 누구도 민주공화국의 일원으로서 차별받지 않고 함께 살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성 간 결혼이든 동성 간 결혼이든 찬성하고 반대하는 게 아니다. 이미 존재하는 것을 누구도 찬성 반대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성 결혼이든 동성 결혼이든 모두 축복받을 수 있도록 (정치인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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