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시점 택해 발표한 건 아냐”
유영하 변호사는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보수통합 옥중 메시지를 두고 “상당히 오랜 기간 통해서 다듬고 다듬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어떻게 메시지를 받은 건가.
“오늘 접견을 가서 자필로 쓰신 것을 교도소의 정식 절차를 밟아서 우편으로 받았다. 편지(를 통한) 최종 의견 발표가 있다고 결정하신 건 오늘 접견에서다. 교도소의 반출 절차를 통해 정식으로 사무실에서 수령했다.”
- 시점이 오늘인 계기는.
“쭉 생각하셨던 것 같다. 특별하게 어떤 시점을 선택하신 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친박계 좌장이자 지난 3일 ‘태극기 세력’인 자유공화당에 합류한 서청원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난 2월 초쯤 국민과 국가를 위한 큰 생각을 가지신 것으로 전해 들었는데 코로나가 전국을 강타하기 때문에 메시지가 한 달가량 좀 늦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 우리공화당 등 ‘태극기 세력’이 자유공화당으로 합당한 걸 알고 나온 메시지인가.
“알고 계시다. 어떤 특정한 분들의 합당과 창당을 염두에 두고 메시지를 작성하신 건 아닌 것으로 안다. 이 메시지가 상당히 오랜 기간 통해서 (박 전 대통령이) 다듬고 다듬으신 것으로 저는 그렇게 알고 있다.”
-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왼쪽 어깨 수술했는데 재활 과정이 아직도 원활하지 않다. 오른쪽 어깨 부분도 상당히 고통스럽다. 그래서 건강상태 좋다고 말씀드릴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