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수호 절대없다” 유승민·원희룡, 조수진 향해 일제 비판

2021.10.01 10:28 입력 2021.10.01 11:38 수정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곽상도 의원 제명에 반대한 조수진 최고위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상도수호는 절대없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유승민 전 의원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수진 최고위원은 50억원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안들리는가”라며 “상도수호를 두고 왜 당 지도부가 분열을 보이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적었다. 그는 “50억원 때문에 2030세대가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국민이 분노하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느냐”며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이런 명백한 문제를 두고 딴소리를 하다니, 이러고도 대선 승리를 할 수 있다고 보느냐”고 따져 물었다.

유 전 의원은 “상도수호, 부패검사수호, 부패대법관수호 이런 부패비호는 국민의힘에 있을 수 없다”며 “문재인 정권, 이재명 지사에 맞서 이기려면 우리부터 깨끗하고 당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조 최고위원을 향해 “명분도 없는 일로 걸핏하면 당 대표를 흔드는 행위는 흔들기를 위한 흔들기”라며 “상도수호 그만두라”고 재차 비판했다.

원희룡 전 지사도 이날 ‘국민의힘에게 상도수호는 절대 없다’는 제목의 SNS 글에서 “조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신 일반적 눈높이는 어떤 기준인지 의문”이라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고 조 최고위원을 저격했다. 원 전 지사는 “이 대표의 결정에 이견이 있으면 최고위에 참석해 대화하면 된다”면서 “조 최고위원처럼 최고위에는 참석도 하지 않고 외부에서 언론 플레이만 하려면 최고위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적었다. 원 전 지사는 이 대표 체제를 “전두환 신군부”라고 비판한 조 최고위원 발언을 겨냥해 “국민께서는 이 대표가 아니라 민주당처럼 잘못해도 덮어주고 가짜 신화를 만드는 행동을 전두환 신군부의 모습으로 볼 것”이라고도 했다.

조 최고위원은 전날 이 대표가 소집한 밤 9시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곽 의원 제명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회의에 불참하고 “국감 시작 전 밤 9시에 최고위를 소집할 정도로 긴박하냐”고 이 대표를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를 “전두환 신군부”에 비유하는 발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전 SNS에 올린 글에서 “전두환 신군부 소리 들어가면서 굳이 당무를 할 필요가 없다”며 “상도수호 없다는 당 대표의 말이 나오게 무섭게 들이받을 기회만 노리고 있다가 바로 들이받고 기자들에게 언플을 해대는 모습을 보면서 무한한 자괴감을 느낀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곽 의원 아들 퇴직금 규모를 떠나서 그 퇴직금이 범죄나, 화천대유 불법과 관련이 있느냐. 곽 의원이 화천대유에 뇌물을 받은 정황이 있느냐’는 조 최고위원 문자 일부 내용을 공개하며 “당신의 문자 그대로 들고 국민과 당원을 설득해 보시라. 남한테 훈계하듯 시키지 말고 직접 하시라. 저는 못한다”고 조 최고위원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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