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일 마지막 TV토론을 마친 후 “탄소 중립이 굉장히 중요한데, 다른 대부분의 (후보)분들이 탄소 중립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상식도 없다”면서 “다시 한 번 더 탄소 중립에 대해서만이라도 토론회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마지막 TV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이 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 대해서 “제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가 되어야 하는지 그것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께 설명드릴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안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제가 못다한 이야기가 굉장히 많다”며 “우리나라 복지제도의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일부 복지 제도는 그 취지와 달리 오히려 사회적 약자를 더 어렵게 하거나 빈부 격차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그런 것들(문제가 되는 복지제도)을 모두 다 찾아서 세심하게 바꾸는 그런 것들이 필요한데 다른 여러 당의 공약들이 그런 부분들에 대한 인식 자체가 굉장히 부족하다”며 “그게 굉장히 큰 염려가 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제 내일부터는 시민들과 직접 만나서 여러 가지 제가 어떤 사람인지 제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를 직접 대면을 통해서 말씀드릴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된 것 같다”며 “열심히 정말 하루를 1년 같이 쓰면서 가능한 한 많은 분들께 제 진심을 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