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실 ‘2실 5수석’…‘MB맨’ 김성한·김태효 귀환

2022.05.01 21:05 입력 2022.05.01 23:20 수정

현 정부 3실 8수석보다 슬림화

안보실에 외교전문 기용 ‘이례적’

정책실·민정수석·인사수석 없애

윤석열 대통령실 ‘2실 5수석’…‘MB맨’ 김성한·김태효 귀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일 초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을 기용하는 등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체제의 대통령실 핵심 인선을 마무리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 같은 내용의 대통령실 수석급 인선을 발표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윤 당선인과 대광초등학교 동창으로, 대선캠프와 인수위에서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정책을 설계했다. 장 비서실장은 “외교안보 권위자로 이론, 정책, 집행력을 두루 갖춘 국가 안보 컨트롤타워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국가안보실 1차장에는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 구상을 주도해 안보 책사로 불렸던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가 지명됐다. 군사전문가에게 1차장을 맡기던 관례를 깨고 외교안보 전문가를 내정했다. 2차장에는 예비역 육군 소장 출신 신인호 카이스트 을지국방연구소 소장이 내정됐다. 경호처장은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부팀장인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내정됐다.

비서실장 산하에는 5개 수석이 팀을 이룬다. 정무수석에는 3선 의원 출신 이진복 전 의원, 시민사회수석에는 강승규 전 의원, 홍보수석에는 최영범 전 SBS 보도본부장,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 사회수석에는 안상훈 서울대 교수(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를 각각 내정했다. 대변인엔 강인선 전 조선일보 기자(인수위 외신 대변인)를 임명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13일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는 김대기 이명박 정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임명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3실(비서실·정책실·국가안보실) 8수석(정무·국민소통·민정·시민사회·인사·일자리·경제·사회)’ 구조와 비교하면 정책실과 민정·인사·일자리 수석이 없어졌다. 장 비서실장은 “행정부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집행을 수립하도록 대통령실은 조율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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