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일제 때 대한독립당처럼, 윤석열 퇴진당 필요해”

2023.12.04 09:42 입력 2023.12.04 10:14 수정

“尹 퇴진 안 시키면 나라 운명 위태로워”

‘조추송 신당’ 언급 “야당다운 야당 필요”

무소속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송영길의 선전포고’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송영길의 선전포고’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이번 총선에 윤석열 퇴진을 바라고 가장 선봉에서 싸우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퇴진당을 만들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세수 결손 등을 나열한 뒤 “즉각 윤석열 정권을 하루라도 빨리 퇴진시키지 않으면 우리 국가경쟁력이 좀먹고 나라의 운명이 위태로운 상황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대표는 ‘탄핵을 위해서 당을 창당하는 게 맞는 거냐’는 질문에 “우리가 일제하라고 그러면 독립을 위해서 싸운다는 대한독립당이 필요한 것처럼 지금 윤석열 정권은 거의 이 나라의 경쟁력을 좀먹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물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정부에 대한 미래와 비전을 같이 만들어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추송 신당’(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송 전 대표 신당)에 대해선 “많은 우리 국민들이 민주당이 지금 잘하고는 있지만 마음에 차지 않는 면이 있다고 본다. 일부 적극적인 국민들은 민주당이 너무 지금 부자 몸 조심하듯이 침대축구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다”며 “그래서 보다 선명하게 야당다운 그런 야당이 필요한 게 아니냐”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어 “지역구에서는 경쟁력이 있는 민주당 후보로 힘을 모아주고 비례대표 영역에서는 민주당의 우당으로 가칭 윤석열 퇴진당으로 힘을 모아주면 서로 윈윈할 수가 있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제를 두고는 “지금 현행법 그대로 가면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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