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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 11%P 급락한 23%···취임 후 최저

2024.04.19 10:46 입력 2024.04.19 15:07 수정 유설희 기자

의정활동 기대 1위 조국(12%), 2위 이준석(8%)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헌화와 분향을 위해 기념탑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인 23%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대통령실은 “민심을 잘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이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4월3주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인 3월4주보다 11%포인트 떨어진 23%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오른 68%로 조사됐는데, 이 역시 취임 이후 최고치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59%), 70대 이상(47%) 등에서 많았다.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3%), 30·40대(80%대) 등에서 많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45%, 중도층 19%, 진보층 7%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8%), ‘소통 미흡’(17%), ‘독단적/일방적’(10%), ‘의대 정원 확대’(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4%), ‘외교’, ‘김건희 여사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으로 조사됐다.

종전 긍정률 최저치는 24%다. 만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 논란이 있었던 2022년 8월1주와 미국 방문 당시 비속어 사용 논란이 있었던 같은 해 9월5주에 각각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해 7월 말부터 11월까지 긍정 평가는 20%대 중후반에 머물렀다. 종전 부정률 최고치는 2022년 8월 1·2주 66%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국민의 뜻을 잘 헤아려서 민심 잘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31%, 조국혁신당 14%,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자유통일당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8%로 조사됐다.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15%,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7%,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각각 3%,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2%, 오세훈 서울시장·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39%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번에 당선한 국회의원 중 앞으로의 의정 활동이 가장 기대되는 사람은 누구인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조국(비례, 조국혁신당, 12%), 이준석(경기 화성을, 개혁신당, 8%), 이재명(인천 계양을, 더불어민주당, 5%), 나경원(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4%), 추미애(경기 하남갑, 더불어민주당, 3%), 용혜인(비례, 더불어민주연합),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국민의힘), 김재섭(서울 도봉갑, 국민의힘)(이상 2%), 조정훈(서울 마포갑, 국민의힘, 1%) 순으로 나타났다. 49%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2.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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