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무회의서 떠날 장관 이름 부르며 “마음 바꾸지 않고, 한결같은 이가 진실된 사람”

2015.12.22 22:37 입력 2015.12.22 22:48 수정

대학구조개혁법 통과 촉구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전날 개각으로 정치권에 복귀하게 되는 장관들을 향해 “무엇을 취하고 얻기 위해서 마음을 바꾸지 말고, 일편단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옛말에 ‘들어갈 때 마음과 나올 때 마음이 한결같은 이가 진실된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끝까지 국민을 위해 헌신과 봉사하는 마음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해주시고, 각 부처가 공백으로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차관들과 새로 내정된 분들에게 국정의 후속 부분을 잘 인지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개각 후 첫 국무회의이자,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국무회의에서 “(내년 총선에)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 주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진박’(진짜 친박, 진실한 친박)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날 ‘마음이 한결같은 사람=진실한 사람’이라고 기준을 밝힌 셈이다.

박 대통령은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떠나는 장관 5명을 하나하나 호명하기도 했다.

이들을 진실한 사람으로 규정하고 힘을 실은 것이란 해석도 있다. 새누리당 공천룰 전쟁에서 청와대와 친박을 대변할 최 부총리에게 ‘박심(박 대통령 마음)’이 실렸음을 당 안팎에 보여주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대학구조개혁은 학력인구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등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학구조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선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대학구조개혁법의 통과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대학구조개혁법은 대학 정원 감축을 위한 대학구조개혁 평가사업 근거가 되는 법으로, 박 대통령이 이 법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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