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하늘에 ‘우주쇼’ 펼쳐진다

2021.08.09 21:18 입력 2021.08.09 21:27 수정

시간당 최대 110개 유성우

13일 새벽 4시쯤 ‘극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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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하늘에서 유성이 시간당 최대 110개 쏟아지는 우주쇼가 펼쳐진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국제유성기구(IMO) 발표를 인용해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오는 12일 밤 10시쯤부터 다음날인 13일 새벽 5시쯤까지 집중적으로 관측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사분의자리 유성우(1월), 쌍둥이자리 유성우(12월)와 함께 연중 3대 유성우로 꼽힌다. 이번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극대기는 오는 13일 새벽 4시쯤이며, 시간당 최대 110개의 유성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유성우가 발생하는 시간대에 밤하늘을 밝히는 달이 없어 관측 조건이 예년보다 좋다. 유성우는 혜성이나 소행성의 궤도에 떠다니는 잔해물 사이를 지구가 통과하면서 발생한다. 매년 7월17일에서 8월24일 사이 지구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의 궤도를 지나는데 이때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라는 이름은 수돗물이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것처럼 유성우가 페르세우스 별자리에서 뿌려지는 듯한 모습이어서 붙었다.

과천과학관은 주변에 불빛이 없고 시야가 탁 트인 곳을 골라 관측하라고 조언했다. 유성은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으므로, 시야를 넓게 두고 하늘을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 과천과학관은 ‘국토 정중앙 천문대’에 관측팀을 파견해 12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과학관 유튜브 채널로 밤하늘 상황을 중계할 계획이며, 유성 발생의 과학적 원리 등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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