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순수 국내기술 ‘K-부유체’로 DNV 기본설계 인증획득

2023.03.08 15:22

K-부유체 모형 실험 장면. SK에코플랜트

K-부유체 모형 실험 장면.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와 포스코가 지난 7일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로부터 순수 국내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 ‘K-부유체’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DNV는 부유체 구조물 인증기관 중 가장 권위있는 기관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바다 지면에 고정하는 고정식 해상풍력과 달리 풍력발전기를 바다 위에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풍력발전기를 바다에 띄우는 부유체가 핵심역할을 담당한다.

이번에 개발된 K-부유체는 10㎿급 반잠수 부유식 모델이다. 기상 통계쌍 50년에 한 번 꼴로 발생하는 초속 약 40㎧ 태풍을 버틸 수 있으며, 2㎧ 조류와 10m 높이 파도 등 극한의 바다환경에서도 구조·기능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이 같은 안정성은 자체개발 부유체를 이미 보유한 유럽 등 해외 선진사와 동일한 수준의 기술성숙도(TRL5)로 평가받는다.

특히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해 라이선스 비용을 해외에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번 원천기술 독자 개발로 해외의존도를 줄이고 설계 라이선스를 역수출해 추가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2.5GW 규모 해상풍력 사업개발부터 핵심구조물 자체제작 등을 통한 재생에너지 발전, 나아가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SOEC(고체산화물 수전해기) 역량까지 갖췄다”며 “신재생에너지 밸류체인을 모두 갖춘 업계 리더로서 그린수소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