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군대에서…축구한다?

2007.01.18 18:23

여자들이…군대에서…축구한다?

남자들에게 군복무 시절 가장 추억을 남기는 스포츠는 축구다. 군화만 신으면 없던 실력도 생겨난다. 그러면 여군이 축구를 해도 마찬가지일까.

여군들로 구성된 상무 축구단이 창설된다.

국방부는 18일 “상무가 부산을 연고로 하는 새로운 실업 여자축구단을 3월초 출범시키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다음달 12~13일 지원서를 접수 받아 같은 달 안에 선수와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연봉은 ‘하사 1호봉’ 기준에 맞춰 시작되므로 1500여만원 수준. 실업선수 평균 연봉 3000만원의 절반,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자 연봉 2500만원에 비하면 처음은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의무복무기간 3년이 지나면 장기복무를 신청할 수 있어 안정감을 갖고 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방부는 “장기복무를 신청할 경우 인사심의를 통해 선발될 수 있으며, 장기복무자 중 적령기가 지난 선수에 대한 인사관리는 일반 여군과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장기복무를 신청해 부사관에서 가장 높은 계급인 원사까지 올라가면 53세까지 정년을 채울 수 있다. 연봉도 4000만~5000만원까지 올라간다. 준사관 및 장교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이번에 뽑힌 선수들은 실업무대에 서기 전에 군인으로서의 생활을 먼저 익혀야 한다.

오는 3월19일부터 전북 익산 육군 부사관학교에서 15주간 교육을 받는다. 기초군사훈련이 4주, 간부 소양교육 11주다.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상무 축구단이 여자 실업축구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지 주목된다.

〈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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