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진주’ 찾아라… 스카우트들, 열전의 영광에 총집합

2015.07.28 21:51 입력 2015.07.28 21:54 수정

전남 영광에 한국 축구의 미래를 확인하려는 스카우트들이 총집합했다. 청소년대표팀 감독과 대학 감독, 프로팀 스카우트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찾기 위해 제48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숨은 보석 찾기에 나섰다.

28일 대회 8강전이 열린 전남 영광스포티움. 본부석에서는 낯익은 축구계 인사들이 여럿 보였다. 본부석 한쪽에서 조용히 그라운드를 응시하는 사람은 안익수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과 김인완 코치였다. 2017년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사령탑인 안 감독은 2년 뒤 대표팀 선수 후보들을 점검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수원공고-보인고의 8강전에서 지난 4월 수원컵에 나섰던 18세 이하(U-18) 대표팀 선수 임민혁(수원공고)과 김대원(보인고)이 뛰기에 안 감독의 눈길은 더욱 매서웠다. 안 감독은 2년 뒤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후보들을 점검하기 위해 올여름 고교축구가 열리는 전국 곳곳을 누비고 있다. 안 감독은 “현재 55명의 후보군을 꾸리고 있는데 이 연령대의 선수들은 기량의 변화가 커서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 감독과 프로팀 스카우트도 현장에 적지 않았다. 신연호 단국대 감독, 김용갑 동국대 감독 등도 진지하게 경기를 지켜봤다. 최근 많은 대학팀들은 선수 선발의 비리를 없애기 위해 고교 재학 경기 실적과 실기 평가 등 객관적 자료로만 선수를 선발하고 있다. 감독의 재량권이 거의 없어졌다. 감독으로서는 어떤 학생이 최종적으로 선발될지 잘 모르는 만큼 광범위하게 미리 선수들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신 감독은 “누가 뽑힐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을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팀에서도 현장에 왔다. 광주FC 스카우트가 현장을 지켜봤고, 이에 앞서 여러 팀 스카우트들이 대통령금배 현장을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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