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후반 꾸준한 언더파…내 실력에 믿음 생겼다” 첫 승 자신감

2024.05.06 20:15 입력 2024.05.06 20:16 수정

PGA 투어 CJ컵 20언더파 공동 4위

김성현도 시즌 첫 톱10…도약 발판

안병훈이 6일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PGA투어 CJ컵 바이런 넬슨 최종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매키니 | AFP연합뉴스

안병훈이 6일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PGA투어 CJ컵 바이런 넬슨 최종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매키니 | AFP연합뉴스

“내 실력에 믿음이 생겼다. 다음주에도 내 실력이 나온다면 충분히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세계랭킹 41위 안병훈(33)이 자신의 후원사가 개최한 대회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하며 202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투어 2년차 김성현(26)도 막판 몰아치기로 공동 4위에 올라 첫 시즌 톱10을 기록하며 도약의 발판을 다졌다.

안병훈은 6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열린 CJ컵 바이런 넬슨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치고 나흘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 데뷔 첫 우승을 거둔 테일러 펜드리스(23언더파 261타·캐나다)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와 5타 차 공동 7위로 출발한 안병훈은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뒤 후반에 버디 5개를 몰아치며 선두권에 접근했다. 18번홀(파5)에서는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고도 버디를 더해 20언더파를 채웠다.

왼쪽 팔목에 테이프를 붙이고 대회를 치른 안병훈은 “컨디션이 좋진 않았지만 전반에 잘 막아내면서 후반에 꾸준히 언더파를 쳐준 게 큰 수확인 것 같다”며 “기다리다 보면 기회도 많이 오고, 버디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서 다음주에도 이렇게 경기하려 한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PGA 투어에서 뛰면서 아직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안병훈은 “이제 할 수 있다는 믿음도 생기고, 내 실력에 대한 믿음도 생겼다”며 첫 승이 멀지 않았다는 자신감을 비쳤다.

김성현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며 전날보다 6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성현은 “계속 잘 안되던 아이언샷과 퍼트가 개선됐다. 확실히 감이 돌아왔다”며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이번 경기를 계기로 남은 대회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07위 펜드리스는 이날 4타를 줄이고 투어 74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과 함께 상금 171만달러(약 23억원)를 거머쥐었다. 김시우가 공동 13위(17언더파), 강성훈이 공동 41위(13언더파)를 차지했고 아마추어로 대회 최연소 컷통과 기록을 쓴 교포선수 크리스 김(잉글랜드)은 65위(6언더파)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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