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와 나눔으로 ‘공감’·안정적 재원 확보 ‘탄탄’

2021.12.06 21:50 입력 2021.12.07 09:52 수정

4곳의 사례로 본 성공 비결

남원거점스포츠클럽 회원들이 이 지역 어린이집에서 코로나19 방역 소독 활동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남원거점스포츠클럽 제공

남원거점스포츠클럽 회원들이 이 지역 어린이집에서 코로나19 방역 소독 활동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남원거점스포츠클럽 제공

국내 공공스포츠클럽은 200개가 조금 넘는다. 그중 지역 환경에 맞춰 적응하면서 자리를 공공히 하는 모범 클럽이 있다. 전북 남원, 경기 오산, 서울 마포, 경남 진주 등 4곳을 소개한다.

■ 지역민과 하나 된 ‘남원’…회원들 꾸준한 봉사 활동

남원클럽은 2017년 출범했다. 축구, 테니스, 복싱, 탁구에서 선수 육성과 생활 체육 운영을 하고 있다. 회원은 1000명이 넘는다. 남원문화센터·춘향골다목적구장을 위탁 운영하고, 신준섭복싱체육관은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

스포츠 이외 지역 봉사 활동에 적극적이다. 코로나19 방역 소독, 2020년 침수피해 수해복구, 지역복지기관 물품 지원 등이 그렇다. 봉사활동에 클럽 직원뿐만 아니라 회원까지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변길주 사무국장은 “힘든 곳을 찾아가 계속 돕고 있다”며 “지역민과 아픔을 나누고 짐을 나눠 짊어지면서 지역민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변 국장은 “시차원의 적극적인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얻어 클럽 활동을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2일 오산스포츠클럽회장배 리듬체조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산스포츠클럽 제공

지난 5월2일 오산스포츠클럽회장배 리듬체조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산스포츠클럽 제공

■ 풍족한 살림 ‘오산’…조례 제정 등으로 자립 기반

오산클럽은 2014년 설립됐다. 야구, 축구, 수영, 배드민턴, 체조, 댄스, 요가 등을 운영한다. 물향기문화체육센터, 오산시야구장,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위탁운영한다. 생활밀착형센터, 배드민턴전용구장도 위탁받을 예정이다.

재정이 탄탄하다. 국고보조금(클럽육성지원, 국민체력100센터, 경기스포츠클럽육성지원), 지방보조금(오산시보조금, G스포츠클럽)을 고루 확보했다. 2020년 국고보조금 4억원, 지방보조금 4억7000만원, 자체 수익 4억8000만원이다. 경기도교육청, 오산시청·시의회, 보건소, 시설관리공단 등과 협조 관계가 좋다. 이동원 사무국장은 “오산시장이 클럽 운영 경기를 지원할 수 있고 시설사용료도 절반으로 감면한다는 조례가 잇달아 마련됐다”고 말했다.

부모, 아들 셋이 함께 마포스포츠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마포스포츠클럽 제공

부모, 아들 셋이 함께 마포스포츠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마포스포츠클럽 제공

■다양함이 어울린 ‘마포’…100개 넘는 프로그램 ‘풍성’

마포클럽은 2015년 만들어졌다. 축구, 바둑, 농구, 배구, 배드민턴, 댄스 등 총 23개 종목 109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미산체육관, 염리생활체육관, 망원유수지탁구장, 망원나들목체육관을 위탁 운영한다. 마포구민체육센터, 난지천축구장, 서울월드컵풋살장, 망원유수지풋살장, 고양시상암풋살장은 우선 임대가 가능하다. 마포구청, 마포구체육회, 마포구시설관리공단과 협업이 원활한 덕분이다.

다양한 연령대 회원이 있다. 3대가 회원인 가정도 있다. 신재진 팀장은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전문성 있는 강습을 제공한다”며 “취약계층지원, 돌봄서비스 제공, 장애인 참여확대에도 더욱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8년 진주스포츠클럽 교류대회에 참가한 어린이와 학부모,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진주스포츠클럽 제공

2018년 진주스포츠클럽 교류대회에 참가한 어린이와 학부모,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진주스포츠클럽 제공

■젊은 ‘진주’…어린이·청소년 회원들 북적

진주클럽은 2015년 세워졌다.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펜싱, 생존수영, 에어로빅, 발레 등 16개 종목에서 121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회원수는 3250명이다. 진주실내체육관만 유상임대다. 진주국민체육센터, 모덕테니스장은 위탁운영하며 합천대암산활공장, 상평생활체육관, 진주학생체육관은 무상임대다.

어린이, 젊은층 회원이 많다. 생존수영, 수영 등에 어린이, 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초·중·고, 어린이 단체와 협업도 원활하다. 2017년부터는 진주시대학생체육리그도 개최하고 있다. 김헌주 사무국장은 “유아 스포츠반 확대, 디지털 콘텐츠 결합을 통해 어린 고객을 더 적극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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