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4번째 확진자 172명 접촉...우한 입국자 3000여명 전수조사

2020.01.28 14:42 입력 2020.01.28 15:35 수정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국내 네 번째 확진자가 지난 20일 입국 후 총 172명과 접촉했다고 질병관리본부가 28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중국 우한 입국자 3023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질본이 이날 공개한 네번째 확진자(55·남성·한국인)의 이동 경로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일 우한발 직항편(KE882)을 이용해 오후 4시25분쯤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당시만 해도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공항 검역대를 무사히 통과한 그는 오후 5시30분쯤 공항버스(8834번)로 평택 송탄터미널로 이동했고, 이후 택시로 자택에 갔다. 21일에는 평택 소재 의료기관(365 연합의원)에 방문한 뒤 자가 승용차를 이용해 귀가했다.

22∼24일에는 평택 자택에만 머물렀다. 다음날에는 발열과 근육통으로 앞서 방문한 의료기관을 재차 방문했으며 우한 방문력을 밝히고 진료를 받았다. 이날부터는 보건소에 신고돼 능동감시를 받았다.

26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을 진단받았고, 구급차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네 번째 환자가 접촉한 사람은 현재까지 총 172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밀접접촉자는 95명으로 대부분 항공기 탑승자, 공항버스 탑승객, 의료기관에서 함께 진료를 받은 사람 등이다. 접촉자 가운데 가족 1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지만 음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4일 이내 중국 우한 입국자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출입국 기록 등을 통해 파악된 조사 대상은 302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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