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국 이민업체 블랙리스트에 올려

2003.10.27 18:27

캐나다 마니토바 주정부는 한국의 현대홈쇼핑 채널을 통해 마니토바 지역 이민상품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서울의 해외이주 알선업체 이민타임을 1년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AP통신과 현지 일간신문 등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민타임은 마니토바주가 시행하고 있는 이민 프로그램을 통해 간단하게 캐나다로 이민할 수 있다고 선전해 4,000명이 넘는 지원자로부터 7천5백만달러 이상의 투자신청을 받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민타임은 마니토바주의 이민 조건이 유창한 영어구사 능력, 고교 이상의 학력, 정규직 고용계약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선전했지만 마니토바 주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게리 클레멘트 노동이민부 차관은 이민자들은 해당분야 업무경험과 정규직 고용 제의, 일정수준 이상의 영어 구사능력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AP는 보도했다. 현지 일간 위니펙프리프레스는 스티브 애시턴 장관의 말을 인용해 “주정부는 더 이상 이민타임과 직접거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캐나다 이민상담업체는 특정허가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주정부가 업체에 대해 업무정지를 명령할 수는 없다.

이민타임측은 “아직 마니토바 주정부로부터 정식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 “계약금을 받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민 신청자들이 피해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신모·박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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