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가 부른 캐롤, 25년 만에 빌보드 1위

2019.12.17 12:04 입력 2019.12.17 15:06 수정

[아니 뭐 이런 뉴스]머라이어 캐리가 부른 캐롤, 25년 만에 빌보드 1위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크리스마스 캐롤인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발표 25년 만인 16일(현지시간)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이 곡이 이전까지 거둔 최고 성적은 지난 1월 기록한 3위였다. 캐롤이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오른 것은 60년 만에 처음이다. 캐리는 이날 트위터에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과 함께 “우리가 해냈다”고 자축했다.

정상에 오르기까지 이토록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는 발매 당시 빌보드 차트의 규정 때문이다. 빌보드는 싱글음반으로 발표된 곡만 싱글차트에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1998년에 앨범 수록곡도 싱글차트에 진입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면서 정상 등극의 길이 열렸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들리는 이 곡은 2003년 개봉한 영화 <러브 액츄얼리> 삽입곡으로 더욱 친숙해졌다. 특히 캐리는 올해 이 곡을 싱글로 담은 CD를 처음으로 발매하고, 새 뮤직비디오도 공개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렸다. 그는 이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 곡의 가치를 증명할 다른 무언가 필요하지 않다”면서 “사실 이 노래가 들릴 때마다 자세히 뜯어가며 분석하곤 했는데, 이제서야 그저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곡을 커버한 가수만 수십명이 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명실상부한 ‘크리스마스 명곡’의 반열에 올랐다. CNN에 따르면 캐리는 이 한 곡만으로 현재까지 6000만달러(약 701억원)를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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