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결 ‘머스크 대 저커버그’, “엑스로 생중계”

2023.08.06 20:23 입력 2023.08.07 14:40 수정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간의 결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로 생중계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엑스에 글을 올려 “저커버그 대 머스크의 싸움이 엑스에서 생중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든 수익은 참전용사 자선단체에 기부될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이보다 먼저 올린 또 다른 글에서는 “싸움을 준비하며 온종일 역기를 들고 있다.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일터에 역기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한 이용자가 이 글에 ‘무엇을 위한 싸움인가’를 묻는 답글을 달자 그는 “이건 문명화된 형태의 전쟁이다. 사나이는 전쟁을 사랑한다”고 답했다.

다만 머스크는 저커버그와 맞붙을 시점 등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메타 역시 머스크의 이날 게시글에 관한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지난 6월부터 ‘한 판 붙자’는 취지의 신경전을 이어오고 있다. 메타가 트위터를 견제하기 위해 ‘스레드’를 출시하려 하자 머스크가 “무서워 죽겠네”라고 비꼬는 댓글을 달았던 것이 발단이 됐다. 여기에 누군가가 “저커버그는 주짓수를 하니 조심하라”고 답글을 달았고, 머스크가 이에 “나는 철창 싸움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하면서 일이 번졌다.

이를 접한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위치 보내라”며 장소를 정하라고 맞받았고, 머스크는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되쳤다. 옥타곤은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UFC에서 사용하는 철망을 두른 팔각형 링을 뜻한다. UFC는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저커버그는 주짓수를 배우고 있으며 아마추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나이 또한 저커버그가 39세로 머스크(51세)보다 젊다. 이 때문에 저커버그의 키(171㎝)가 머스크(188㎝)보다는 작지만 실전에선 저커버그가 우세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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