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어 3호 달 착륙 성공

중국의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 3호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서 중국이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번째 달 착륙 국가가 됐다. 창어 3호에 탑재된 달 탐사차량 위투(玉兎·옥토끼란 의미)호와의 분리도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중국이 본격적인 달 탐사 활동에 들어갔다.

창어 3호는 지난 14일 오후 9시11분 달의 서경 19.5도, 북위 44.1도 지점에 착륙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창어 3호는 지난 2일 오전 1시30분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돼 약 13일간의 비행을 거쳐 14일 밤 달에 착륙했다.

창어 3호는 달에서 15㎞가량 떨어진 곳에서 착륙을 위해 서서히 하강을 시작했다. 이어 달표면 100m지점에서 일단 정지해 장애물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지점을 선정한 뒤 다시 내려가 4m 상공에서 엔진을 끄고 자유 낙하했다.

창어 3호의 달 착륙 성공은 소련이 1976년 달에 착륙한 뒤 37년만에 처음이다. 신화통신은 옛 소련이 12번 시도끝에 달 착륙에 성공했으며 미국도 3차례의 실패후 달에 안착했다고 보도하면서 중국은 한번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신문은 “달에 가고자했던 수천년 동안 중국인들의 꿈이 마침내 창어3호와 함게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과학자들은 달 착륙시 충격을 우려했고 달의 미세먼지가 전기나 기계장치에 손상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했으나 예상보다 순조롭게 착륙했다고 평가했다.

14일 오후 11시45분부터는 창어3호와 위투호와 분리 작업이 시작됐으며 15일 오전 4시35분 분리에 성공했다. 무게가 140㎏인 위투호는 태양 에너지로 작동하며 시속 200m로 움직일 수 있다. 탐사 범위는 5㎢에 달하며 달의 지형과 지질구조를 탐사하고 각종 사진과 관측 자료를 지구로 전송하게 된다. 위투호는 3개월동안의 관측 활동임무를 수행한 뒤 지구로 돌아오지 않고 영원히 달에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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