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수배 명단에 젤렌스키 올려…우크라 “푸틴은 ICC 체포영장” 발끈

2024.05.05 21:10 입력 2024.05.05 21:11 수정

러시아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수배자 명단에 올렸다고 러시아 타스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내무부는 이날 경찰 데이터베이스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형법 조항에 따라’ 수배 중이라고 공개했다. 현지 경찰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형사사건으로 입건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내무부는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적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는 전임자인 페트로 포로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 올렉산드르 파블리우크 지상군 사령관, 키릴로 부다노우 국방부 산하 군사정보국(HUR) 국장 등 우크라이나 고위 인사들도 수배 명단에 올렸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주의를 끌고자 하는 러시아의 절박한 선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우크라이나 어린이 납치 등 전쟁범죄 혐의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을 거론하며 “푸틴을 체포하기 위한 ICC 영장이 현실적인 것으로, 123개국에서 집행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뒤 우크라이나 및 유럽 정치인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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