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FIFA회장 축구계 외부인사가 맡아야”

2015.06.04 08:38
디지털뉴스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4강 진출을 이끈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차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축구계 외부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기존 조직들과 어떠한 관련도 없는 신선한 인물, (개혁 외에) 다른 어젠다를 내세우지 않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영국 더 미러를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제프 블라터 회장이 FIFA ‘부패 스캔들’의 몸통으로 꼽힌 끝에 자진 사퇴한 만큼 대대적인 개혁을 위해 ‘외부수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히딩크 감독은 “각국 축구협회나 대륙연맹 등의 조직과 연관있는 축구계 인사가 취임하면 문제는 그 조직의 인사들이 이미 썩었다는 것”이라면서 “FIFA 집행위원회에는 조직운영을 도울 축구계 인사가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3월3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친성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AP연합뉴스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3월3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친성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AP연합뉴스

히딩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팀을 이끌면서 선수 선발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아 연고나 파벌 등에 휘둘리지 않고 실력 위주로 선수를 선발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기 FIFA 회장으로는 ‘반 블라터 전선’의 선봉인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이번 FIFA 회장 선거에 나선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