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36개국 기후클럽 출범…저탄소 기술개발·국제표준 마련 촉진

2023.12.01 22:00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톄흐스 유엔 사무총장, 룰라 브라질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 등 제28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 참여한 정상들이 1일 두바이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톄흐스 유엔 사무총장, 룰라 브라질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 등 제28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 참여한 정상들이 1일 두바이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국을 포함해 36개국이 참여한 글로벌 탄소중립을 가속화 하기 위한 협의체(기후클럽)가 1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했다.

외교부는 이날 조홍식 대통령 특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이 열리고 있는 두바이에서 기후 클럽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기후클럽은 지난해 1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독일이 제안했으며 한국은 지난 5월 G7 정상회의에서 기후클럽 참여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기후클럽 창립 회원국은 한국과 G7,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케냐, 칠레, EU 등 총 33개국이다. 이들 국가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25% 이상을 차지한다. 파리에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임시사무국을 맡고 있으며 추후 공식 사무국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기후클럽은 산업 부문의 저탄소 기술개발 촉진, 상호인정, 국제표준 마련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후클럽은 산업 탈탄소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개발도상국과 다양한 각국 정부, 국제기구, 민간의 지원을 중개한다.

외교부는 “효과적인 선진·개도국 간 협력이 가능해지며 우리 기업들이 새롭게 확대되는 청정경제 시장에서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아울러 “국제사회의 기후행동을 가속화하며 회원국들의 정책조율로 환경정책 도입에 따른 보호무역주의적 조치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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