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령 내린 가자지구 라파에 이스라엘 탱크 진입···지상전 위기감 고조

2024.05.07 11:18

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와 이집트 사이의 분리 장벽 인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와 이집트 사이의 분리 장벽 인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A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협상이 기로에 놓인 가운데 대피령이 내려진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탱크들이 진입했다.

7일 AP통신과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팔레스타인과 이집트 당국자들을 인용해 전날 밤 이스라엘 탱크들이 국경을 넘어 라파 동부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이 6일 오전 라파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을 내려 수천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피란길에 오른 상황이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이스라엘 탱크와 지상군이 1단계 군사작전의 일환으로 6일 밤 라파 동부 외곽에 진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상전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라파에는 지난해 10월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 북부에서 떠밀려온 피란민 140만명 이상이 머물고 있다. 가자지구로 구호품이 반입되는 주요 관문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은 라파 동부를 하마스의 전략적 요충지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6일 성명을 통해 “인질 석방을 포함한 전쟁 목표를 달성하고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기 위해 라파에서 군사작전을 진행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힌 상태다. 국제사회는 라파에서 지상전이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휴전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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