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내년부터 공사···"2028년 개통하면 월계~대치 10분대"

2022.04.24 12:11 입력 2022.04.24 13:42 수정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내년부터 공사···"2028년 개통하면 월계~대치 10분대"

상습 정체 구간이자 집중호우 시 침수가 잦은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는 공사가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사업(월릉∼대치 12.2㎞) 중 민간투자사업 구간(월릉교∼영동대교 남단 10.1㎞)의 실시협약안 마련을 위한 동서울지하도로㈜와의 협상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동서울지하도로㈜는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다.

시는 이번 실시협약안을 놓고 검토·심의 등 후속 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시 재정을 투입하는 나머지 구간(영동대교 남단∼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 2.1㎞)도 올 상반기 중으로 기본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민자·재정사업 구간 모두 내년 착공해 2028년 개통한다는 목표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노원구 남단 월릉교와 강남구 대치동을 잇는 왕복 4차로 지하도가 뚫린다. 이렇게 되면 동남~동북권 간 통행 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기존 동부간선도로 교통량은 하루 11만8985대에서 6만9912대로 최대 41%(4만9073대) 줄어들고, 영동대교 교통량은 약 13.8%(하루 14만5143대→12만5081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2단계 사업은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월계~송정, 11.5㎞) 지하화와 중랑천 수변공간 조성이 핵심이다. 2028년 이후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1단계가 총 9791억원(민간 6378억원, 시비 3413억원)이며 2단계는 총 1조6376억원이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이 끝나는 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성남강남 고속국도 종점부(일원동 일원터널교차로) 3.0㎞도 연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남강남 고속국도 사업 주체인 국토교통부와 적극 협력하겠다는 것이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상습 정체를 해결하고, 동북권과 동남권 간선도로를 직접 연결해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 효과를 동북권으로 확산시켜 강남·북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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