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

과속단속된 ‘폭주족’ 83%가 외제차···가장 빨리 달린 차량은 ‘람보르기니’

2018.10.11 09:56 입력 2018.10.11 14:21 수정

최근 3년간 경찰의 과속 단속에 적발된 차량들 중 83% 가량이 외제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경찰에 단속된 과속 상위 차량 150대 중 외제차는 125대로 전체 차량의 83.4%를 차지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빨리 달려 단속된 차량은 2015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적발된 ‘람보르기니 우라칸’이었다. 이 챠량은 단속 당시 시속 264㎞의 속도로 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벤틀리’나 ‘레인지로버’ 등 초호화 외제차량도 다수 적발됐다.

해당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100㎞였다. 최근 3년간 과속단속 상위 50위 이상 차량 중 30%가 이 도로에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앙고속도로(10%), 대구포항고속도로(9%) 순이다.

국산차는 2대로 각각 227㎞, 226㎞로 달리던 ‘제네시스 쿠페’와 ‘K9’이었다

김 의원은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일부러 속도감을 즐기기 위해 고급외제차를 운전하여 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천공항고속도로는 고급외제차들의 속도 경연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다른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이기적인 초고속 과속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나라도 핀란드처럼 소득 수준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의 방안을 연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람보르기니 우라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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