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무성 “차기 대권 생각있다”

2013.09.29 12:31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차기 대선 주자로 나설 뜻이 있음을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밝혔다.

김 의원은 27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JJ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대권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생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 참석차 현지를 방문 중인 김 의원은 미주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주최 간담회에서 “정체성이 확실하고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멋있는 정치를 하고 싶다”며 이처럼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사회부조리와 비리를 척결해 바로잡아 가는 것이 정착되고 있다”면서 “공권력 기강을 바로잡아 가고 있어 (2008년) 광우병 시위와 같은 터무니없는 사회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본인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와 좌장으로 있는 ‘새누리당 근현대 역사교실’ 등에서 우편향 발언을 쏟아내 “보수 본색으로의 회귀”라는 평을 듣고 있다.

“새누리당 차기 대선주자로서 일찌감치 자리매김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이 쏟아지는 시점에 당사자가 직접 “(대권) 생각이 있다”고 밝히고 나선 것이어서 적지 않은 반향이 예상된다.

특히 박 대통령이 취임한 지 반년이 갓 넘은 시점에 나온 발언이어서 청와대측이 향후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거리다. 복지공약 후퇴 논란 등 산적한 현안을 앞에 둔 박 대통령에게 차기 대통령 이야기는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는 소재이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로 40회째인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는 캘리포니아주를 비롯, 미 서부 전역의 한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표적인 한국 문화 축제다.

김 의원은 이번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인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중심인물인 ‘그랜드 마샬’을 맡았다.

이번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참석했다. 차기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 3명이 해외에서 조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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