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이사람]“콘텐츠산업 미래 국가존방 좌우할것”

2000.07.27 11:11

-국내 첫 정보출판미디어학부 설치, 제주 탐라대 김철수 총장-

탐라대학교(총장 김철수)는 2001학년도부터 국내 4년제 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정보출판미디어학부(출판미디어학 전공)를 설치하고 신입생을 모집한다.

김총장은 “현재 출판 관련학과가 설치된 곳은 전문대 12개교와 전문대학원 7개교에 불과하다”면서 “정보사회의 핵심 콘텐츠인 출판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4년제 대학의 출판 관련학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생들이 매주 1권씩 책을 읽어서 졸업 때까지 208권의 리포트를 써내야 졸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는 출판물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창의성과 비평의식을 심어줌으로써 기획이 가능한 편집자를 배출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출판계는 대체로 “출판은 신문·방송보다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고 연구분야가 무궁무진한 데도 4년제 대학에 출판 관련학부가 없어서 아쉬웠다”면서 출판 관련학부의 신설을 반기는 분위기다. 다음은 김총장과의 일문일답.

-4년제 대학 출판 관련학부 설치의 의미는.

“디지털환경 속에서 e-북(전자책)이 출현하는 등 출판환경 또한 획기적으로 변하고 있다. 출판산업이 지식·정보·문화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이 체계적으로 양성돼야 한다. 21세기에는 고부가가치를 가친 콘텐츠 산업이 국가의 존망을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이념과 커리큘럼의 특징은.

“전산·어학 교육의 강화, 소수정예 교육 등을 이념으로 삼았다. 국내·외 출판계와 상호협동을 체결할 것이다. 현장교육, 출판계 전문가의 출강 등으로 완벽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책임교육을 실시하고자 한다”

-지방대, 그것도 제주도라는 핸디캡이 있는데 졸업생들의 취직이 가능할까.

“출판업계의 미래는 인터넷 콘텐츠산업으로 집약된다. 인터넷 콘텐츠산업은 지역적 제한이 불분명하므로 지역적 핸디캡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아울러 방학이든 학기중이든 현장실습을 통하여 출판업의 중심현장에서 실무를 익힐 수 있도록 하겠다. 국내 출판계에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원 출판업계 취직을 가능케 할 것이다”

-산·학연계 방안은.

“대한출판문화협회·한국출판연구소 등 출판 관련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현장실습·취업지원·공동연구·정보공유 등이 가능할 것이다. 출판사와 출판업계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는 ‘맞춤형 교육’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김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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