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무인도 서바이벌을 다뤘던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의 주인공 노빈손이 이번에는 아마존을 무대로 활약을 펼친다. 이번 책은 독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아진 탓에 로빈슨이 아닌 순수 ‘노빈손’ 캐릭터를 브랜드화해 1권에 이어 흥미진진한 모험과 생활과학의 원리 등 지식을 결합해 읽는 재미를 안겨준다.

페루의 나스카 유적을 보러가다 비행기 사고로 아마존에 추락한 노빈손. 여인부족 아마존의 여왕 히프미테를 만나 여인부족의 부활을 위해 신탁을 풀어내려고 각종 모험을 펼친다. 1부는 아마존의 개략적인 규모와 동·식물의 규모를, 2부는 아마존의 신비한 약초들과 공공연히 자행되는 밀렵, 그에 따른 생태계의 위기 등을 설명했다. 3, 4부에서는 이타이이타이병으로 신음하는 야노마미족의 비극을 보기도 하고 물회오리 용오름, 물이 역류하는 현상인 포로로카와 거대한 뱀인 아나콘다 등과 맞닥뜨리면서 몇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다. 5부는 신탁을 풀기 위한 다베라족과의 세번째 수수께끼 대결에서 승리했지만 결국 아마존 여인부족의 부활은 생태계의 보전 등 환경보호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지구의 허파 중 하나인 아마존 밀림이 훼손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우리 주변의 환경보호가 얼마나 중요한 것이며, 그 환경이 파괴되는 순간 우리 인간들도 파괴되고 만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뜨인돌, 값 7,900원

/조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