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축구 섹스스캔들

2001.02.01 19:03

이탈리아 프로축구 선수들이 인터넷윤락조직에 가입한 것으로 밝혀져 말썽을 빚고 있다.

이탈리아 경찰은 프로축구 세리에 A팀들 중 밀라노를 연고지로 하는 팀의 일부 선수들이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윤락을 제공받았다고 1일 발표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 윤락조직을 급습해 컴퓨터장비와 수백장의 사진을 증거로 압수하고 포주 2명을 체포했다.

이같은 경찰발표에 대해 밀라노의 세리에 A팀인 AC밀란은 응답을 회피했고 인터밀란은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인터밀란의 마르코 타르델리 감독은 한 지방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멍청한 짓을 하다 붙잡혔다"고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사이트는 회원들로부터 가입비로 분기당 약 1,400달러를 받고 윤락을 알선해왔으며, 축구선수들의 경우 한 선수의 집이나 한적한 레스토랑 등에서 섹스파티를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인터 밀란은 지난 99년 호나우두를 포함한 일부 선수들이 섹스 및 환각파티를 즐긴 것으로 드러나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김진우기자 jw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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