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의 대화]남북문제…예산범위내 북지원

2001.03.01 23:07

우리 국민 90%가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답방을 바라고 있다. 국민들이 공산주의를 지지하거나 김위원장을 개인적으로 지지해서가 아니다. 한반도의 전쟁위협이 감소되고 평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남북간에 철도가 연결되면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신의주, 중국, 러시아를 거쳐 런던까지 간다.

한반도는 유럽과의 철의 실크로드 출발점이 됨과 동시에 물류의 중심지로서 엄청난 경제적 발전을 누리게 된다. 이것이 금년 9월이나 10월부터 시작된다.

통일은 10년, 20년, 30년 걸릴 수 있으나 남북이 다시 전쟁하지 말고 평화적으로 공존하면서 동질성을 회복하자는 것이다. 5,000년을 단일민족으로 살아왔는데 강대국들로 인해 전쟁까지 했다.

공산주의를 반대하고 북한 침략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동료끼리 평화적으로 같이 살고 서로 돕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이런 의미에서 내가 평양에 간 답례로 김위원장이 오는 것은 필요하다. 답방시기는 아직 결말이 나지 않았다. 제가 3월에 미국을 가고, 김위원장이 4월에 모스크바에 가니까 그 이후가 될 것이다.

북에 끌려간다고 하지만 지난해 6월 방북했을 때 북한이 반세기 동안 주장해온 것에 대해 3가지 양보를 받아냈다.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해야 하고 통일 후에도 동북아 안정에 기여토록 해야 한다는 제 말에 동의했다. 연방제를 버리고 사실상의 남북연합을 받아들였다. 폐지하지 않으면 남한과 대화하지 않겠다고 했던 국가보안법 문제도 남쪽에 맡긴다고 했다.

경제협력을 위해 이중과세방지법·투자방지 등 4개의 협정을 맺었으며, 개성공단을 설치하기로 했는데 수백의 기업들이 들어가려 하고 있다.

남북간 이산가족 문제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모든 이산가족들이 만나고 편지왕래를 할 것이다. 결코 북한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다. 퍼준다고 하는데 북한에 약 1억8천만달러를 줬다. 과거정권때는 쌀 50만t 등 2억3천만달러를 줬다.

국회에서 예산통과된 범위내에서 준다. 금년에 5천억원이 통과됐고 그 범위내에서 주는 것이다. 여론조사를 했는데 국민들이 1인당 1만원씩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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