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한강 보리밭 황금물결 ‘넘실’

2001.06.01 23:39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 둔치에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보리밭이 있어 주민들과 외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여주군은 볼거리 제공과 수익사업으로 지난해 10월 인근 주민들이 고구마 농사를 포기, 오랫동안 놀리던 북내면 오학리 남한강 둔치 3만여평에 보리를 심었다. 수확기를 앞둔 요즘 넓은 둔치에는 누렇게 익은 보리가 강바람을 타고 황금 물결을 이루는 장관을 연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가족 단위의 많은 주민들이 찾아와 기념촬영을 하면서 보리밭 사이를 걸어보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지난 28일 저녁 식구들과 함께 보리밭을 찾았다는 김애란(46·여주읍 홍문리)씨는 “오랜만에 보리밭 사이를 걸었더니 옛날 추억이 떠올라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쉼터도 마련해 주고 보리를 팔아 군 수입도 올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으로 보리를 심게 됐다”며 “놀리는 둔치의 밭에 지속적으로 보리 등 농작물을 심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해섭기자 haisu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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