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주름살 시술법 눈길

2003.07.01 16:04

인종이나 개인의 특성에 따라 주름살 수술을 달리하는 ‘맞춤형 주름살 수술법’이 학회에서 발표돼 미용성형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맞춤형’주름살 시술법 눈길

제림성형외과 정재영 박사팀은 1996년부터 최근까지 214명의 환자의 주름살을 수술부위를 달리해 시술했다. 30대 후반부터 40대 중반까지는 측두부 주름살 수술을, 40대 중반에서 50대 중반까지는 측두부와 중안면부(눈에서 입까지의 부위) 주름살 수술을, 그리고 50대 중반 이후에는 측두부 및 중안면부수술에 목부위 주름살 수술을 추가했다.

측두부 주름살 수술에 있어서는 피하지방층을 따라 광대뼈 인대부위를 박리한 데 이어 눈주위 근육 일부를 절제하는 방식으로 시술했다. 또 중안면부 주름살 수술은 피하지방층을 따라 코와 입 사이를 박리한 다음 패드를 붙여서 들어올린 뒤 피하지방층 아래의 측두부막을 접어주었다. 목부위 주름살 수술은 목근육층 부위를 박리하면서 잡아당겨주는 시술법을 사용했다. 이런 수술 결과 안면신경마비나 괴사 등의 합병증은 없었으며 환자의 만족도 또한 대단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박사팀이 ‘맞춤형 주름살 수술법’을 착안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일본 등 극동아시아인은 서양인들에 비해 피부가 두꺼운 데다 심부조직에 더 단단히 연결돼 있어 피하지방층이 많기 때문. 또 겉으로 드러난 ‘근건막층’(SMAS)이나 ‘활경근’이 상대적으로 약해 수술 후 흉터가 남게 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이마와 안면, 목의 윤곽을 교정하고 심부구조를 재배치시켜서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정재영 박사는 “주름살 수술시 서양인은 표정근육에 의한 잔주름이 문제지만 동양인은 피부가 두껍고 관골의 지방이 처지는 점이 더욱 큰 문제”라며 “동·서양인의 피부 및 골격구조가 서로 다르므로 수술방법을 달리하면 당연히 수술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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