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 수입추천 불허 2년만에 햇빛

2005.03.21 12:02

파격적 성묘사로 ‘수입추천 불허’ 판정을 받았던 프랑스 영화 ‘권태’가 2년 만에 극장 상영자격을 따냈다. 지난 15일 세드린 칸 감독의 ‘권태’는 영화등급 심의에서 18세 관람가를 받아 무삭제 국내 개봉이 가능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 이 영화는 재심에서 수입추천을 통과했었다.

‘권태’ 수입추천 불허 2년만에 햇빛

영화 ‘권태’의 무삭제 심의통과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무삭제 통과한 ‘팻 걸’에 이은 것으로 표현의 자유 확대란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팻 걸’이 ‘성기노출불가’의 금기를 깨뜨렸다면 ‘권태’는 ‘공격적 성애묘사 불가’의 금기를 깨뜨린 첫 영화가 되는 셈이다.

‘권태’는 세드릭 칸 감독이 알베르토 모라비아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세드릭 칸은 1990년 데뷔한 이래 ‘철도 바’ ‘너무 행복해’ ‘권태’ ‘로베르토 수코’ ‘빨간 불빛’ 등 인간의 욕망을 다룬 작품을 잇달아 발표해 칸·베를린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는 감독으로 꼽혔다.

〈스포츠칸 강석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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