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랑’ 정창원씨 국립 암센터에 3천만원 쾌척

2006.10.18 22:06

휴먼다큐  ‘사랑’ 정창원씨 국립 암센터에 3천만원 쾌척

지난 5월 MBC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 시청자를 울렸던 정창원씨(37)가 18일 3천만원을 국립암센터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정씨는 아내 고(故) 서영란씨가 시한부 판정을 받은 간암 말기환자임을 알고도 결혼, 애틋한 사랑으로 병상을 지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던 ‘너는 내 운명’ 편의 주인공.

정씨는 이날 경기 일산의 국립암센터를 찾아 공익 캠페인 모델료 전액과 MBC가 마련한 특별기금을 아내의 이름으로 기부했다. 아내와 함께 살았던 지리산 신혼집에 혼자 남은 정씨는 강아지 두 마리와 소 한 마리, 현금 90만원이 전재산이다. 정씨는 “2년 동안 아내와 늘 같이 오던 이곳에 혼자 오니 낯설다”면서 “아내와 함께 휠체어를 탄 소아암 환자를 보면서 앞으로 시리고 아픈 사람들을 도와주며 살자고 약속했다”고 기부금을 내게 된 배경을 밝혔다. 정씨는 “영란이가 살아 있었어도 나와 똑같이 했을 것”이라며 “이 기금이 고통을 겪는 소아암 환자와 암과 투병중인 젊은 환우들에게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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