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람 포

(데이비드 맥킨지/제이미 벨·소피아 마일즈/18세)

줄거리 : 2년전 의문의 사고로 엄마를 잃은 소년 할람은 자신만의 공간에 숨어 주변 사람들을 관찰한다. 계모가 엄마의 죽음에 연루됐다고 믿는 할람은 집을 나와 에든버러로 향한다. 그곳에서 엄마를 닮은 호텔리어 케이트를 만나 호텔 식당에 일자리를 얻는다. 할람은 케이트를 관찰하기 시작한다.

누가 볼까 : ‘빌리 엘리어트’ ‘점퍼’의 제이미 벨이 주연을 맡았다. 엄마 잃은 소년의 어른 되기를 응원한다면.

비스티 보이즈

(윤종빈/하정우·윤계상/18세)

줄거리 : 호스트바를 운영하는 재현은 빚독촉에 시달린다. 호스트바의 에이스인 승우는 자신의 현재 처지를 종종 부정한다. 재현은 빚을 한 번에 갚아줄 물주를 찾아나선다. 승우는 가게에 들른 지원과 눈이 맞아 살림을 차린다. 사치스러운 청담동의 호스트바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욕망이 넘실댄다.

누가 볼까 : 21세기 강남 풍속사에 관심 있다면.

나는 영국왕을 섬겼다

(이리 멘젤/이반 바르네브/18세)

줄거리 : 작은 키에 어리숙한 외모의 청년 디테.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그지만 돈 모으기엔 천부적 재능을 타고 났다. 디테는 거물 사업가 윌튼의 도움으로 최고 부자들이 모이는 호텔의 웨이터가 된다. 부자들의 삶에 반한 그는 백만장자를 인생의 목표로 정한다. 디테는 기막힌 행운과 타고난 감각으로 갑부가 되지만,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서면서 재산을 압수당할 위기에 처한다.

누가 볼까 : ‘가까이서 본 기차’로 유명한 체코 감독 이리 멘질의 풍자 가득한 최근작이 궁금하다면.

가루지기

(신한솔/봉태규·김신아/18세)

줄거리 : 기가 센 아낙네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마을. 떡장수 청년 강쇠는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밤일을 제대로 못해 놀림받는 처지다. 산길에서 그물에 걸린 도사님을 구해준 강쇠는 그 보답으로 왕성한 정력의 비법을 전수받는다. 마침 전란이 터져 남자들이 모두 군역에 동원되자, 마을에 유일하게 남은 남자 강쇠는 마을 여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다.

누가 볼까 : 심하게 부실해보이는 봉태규의 변강쇠 연기가 보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