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삶

신라말 ~ 2000년대까지 역사 깃든 명당 한눈에

2009.05.01 17:02 입력 2009.05.01 22:52 수정
한윤정기자

[책과 삶]신라말 ~ 2000년대까지 역사 깃든 명당 한눈에

대한민국 명당
이규원 | 글로세움

신라 말부터 2000년대까지의 역사가 깃든 전국 53곳의 명당 이야기. 신라 경순왕·단종·흥선대원군의 묘터, 강릉 김씨·청주 한씨·파평 윤씨의 문중묘, 황희·맹사성·이이 등 명재상과 충신들의 묘, 김좌진·김구·이승만·반기문 등 근·현대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들의 조상묘나 생가터, 경복궁·소수서원·국회의사당·유엔본부 등의 풍수가 망라됐다. 언론인 출신으로, 풍수에 입문한 지 40년인 저자가 전국의 풍수 대가 50여명과 함께 4년에 걸쳐 명당을 답사한 결과물이다.

중국 풍수가 국내에 전해진 건 신라 말과 고려 초, 도선국사에 의해서다. 그러나 200년 앞서 원효대사가 잡은 절터 역시 명당 아닌 곳이 없다는 점에서 자생풍수의 역사는 더 오래 됐다. 고급·귀족학문이자 과거시험 과목이기도 했던 풍수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된서리를 맞는다. 그럼에도 오늘날 풍수는 여전히 첨단문명과 동거하고 있다. 저자는 ‘후손이 잘되기 위해서’라는 실용적 목적의 풍수에 경종을 울린다. “명당이라도 명당을 알아보는 이가 있어야 하며 명당에 걸맞은 인물의 덕행이 더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2만7000원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