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즈 美상원의원 부인 “남편 외도사실 듣고 구토”

2009.05.01 18:02
연합뉴스

새 자서전

“남편의 외도 사실을 전해들은 뒤 절규했다. 목욕탕으로 달려가 토하고 말았다.”

에드워즈 美상원의원 부인 “남편 외도사실 듣고 구토”

암 투병의 와중에도 정치인 남편의 성공을 위해 헌신했던 존 에드워즈 미국 전 상원의원의 부인 엘리자베스 에드워즈가 새 자서전에서 묘사한 내용이다.

최근 미 언론에 공개된 회고록 발췌록에 따르면 엘리자베스가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것은 2006년 남편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며칠이 지나서다. 남편이 직접 혼외정사 사실을 털어놨다는 것. 엘리자베스는 언론의 취재로부터 가족을 보호해야 한다며 남편에게 중도하차를 요구했지만, 남편은 결국 출마를 강행했고 어쩔 수 없이 남편 곁에서 선거운동을 도와야 했다고 술회했다.

에드워즈 전 의원은 2007년 말 타블로이드 주간지 내셔널인콰이어러가 불륜 보도를 터뜨리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이듬해 초 민주당 경선 중도 포기를 선언한 그는 불륜 사실을 수차례 부인하다가 언론의 추적보도가 잇따르자 그해 8월 리엘 헌터라는 여성과 혼외정사를 가졌던 일을 시인했다.

에드워즈 전 의원은 2004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출마하는 등 차세대 기대주로 촉망받던 정치인이었으나, 혼외정사 문제로 지금은 사실상 정치생명이 끊긴 상태다.

엘리자베스는 2006년 펴낸 첫번째 자서전 ‘세이빙 그레이스(Saving Graces)’에는 유방암 투병기, 16살 아들이 차 사고로 숨진 일 등을 담아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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