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약한 비…황사는 없다

2011.04.01 11:58
최명애 기자

이번 주말 한 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방사성 물질이 섞인 ‘방사성 비’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비의 양이 적은 데다 대기 중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높지 않아 인체에 위해한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2일 서울·수도권 등 중부 지방에 비가 조금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구름이 낀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중·남부, 충청 중·북부에는 오전 한 때 약한 비가 온 뒤 그치겠으며, 충청 남부와 전라남·북도에는 오후 늦게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으로 기상청의 강수량 예보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기 중 방사성 물질이 잇달아 검출되고 있는 만큼 이번 비에 방사성 물질이 섞여 내릴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8일 중부 지방에 내린 비에서는 서울 최고 2.48베크렐(㏃/ℓ), 춘천 0.3베크렐(㏃/ℓ)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빗물에서 검출된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식수 섭취를 제한하는 100베크렐의 40분의 1로 인체에 위해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일요일인 3일은 전국적으로 구름이 조금 낀 가운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2일 13도, 3일에는 14도로 예상된다. 황사 소식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가 발원해 한반도로 오기까지 2~3일이 걸리는데, 아직까지 중국의 황사 발원 소식이 없다”며 “이번 주말 황사가 찾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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