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윌리엄 왕자 부부 보안상 이유로 신혼여행 늦춰

2011.05.01 21:30 입력 2011.05.01 21:35 수정

영국 윌리엄 왕자 부부 보안상 이유로 신혼여행 늦춰

영국 왕위계승 서열 2위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부부가 보안상의 이유로 신혼여행을 늦추고 영국 내에서 주말을 보내기로 했다. 윌리엄 왕자의 관저인 세인트 제임스궁 대변인은 30일 이들 부부가 영국 내에서 주말을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1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세인트 제임스궁 대변인은 윌리엄 왕자가 이번주 중 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리엄은 현재 영국 공군에 소속돼 수색·구조 헬기 조종사로 복무하고 있다.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들은 당초 미들턴이 어린 시절 가족들과 함께 2년 동안 살았던 요르단으로 신혼여행을 갈 계획이었다. 여행 일정에는 요르단의 와디럼 사막과 고대도시 페트라 등을 방문하는 것이 포함돼 있었다. 텔레그래프는 이들이 30일 신혼여행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중동 전역의 정세가 계속해서 불안한 상황인 것이 이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데일리메일, 텔레그래프 등 많은 영국 신문들은 이날자에 윌리엄 왕자 부부가 2주 동안 휴가를 받아 신혼여행을 떠날 것이라면서 후보지까지 상세히 보도했지만 모두 빗나갔다. 일각에서는 신혼여행지가 이미 언론에 공개되면서 파파라치의 접근이 예상됨에 따라 연기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텔레그래프는 두 사람이 주말 동안 휴식을 취할 장소에 대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영지인 스코틀랜드 발모랄이나 실리제도를 꼽았다. 발모랄은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찰스 왕세자가 신혼여행 동안 찾았던 곳이며 실리제도는 윌리엄과 해리 왕자가 부모와 함께 1989년 휴가를 갔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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