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아프리카에 초록빛 희망이 돼준 맹그로브 나무

2012.07.27 20:24 입력 2012.07.27 21:03 수정

아프리카 수단과 에티오피아에 접해 있는 신생 독립국가 에리트레아의 주민 대부분은 양과 염소를 키우며 생계를 이어간다. 그런데 다른 아프리카 지역처럼 이곳에도 거의 비가 오지 않아 잎이 풍성한 나무들이 없고 양과 염소들은 배불리 먹지 못해 늘 앙상하게 말라 있다. 에리트레아를 방문한 일본계 미국인 과학자 사토 박사는 1990년대 초반, 맹그로브 나무를 심기 시작한다. 맹그로브는 두툼한 잎사귀로 소금기를 뽑아내기 때문에 바닷가에서도 잘 자란다. 마을 사람들이 정성껏 돌보면서 맹그로브 나무들은 6400m의 숲을 이루고 양과 염소들은 잎사귀를 배불리 먹는다. 집집마다 양과 염소들이 늘어 사람들은 고기와 우유를 실컷 먹을 수 있고 맹그로브 뿌리에는 물고기들이 서식해 어획량도 늘어난다. 사토 박사의 이야기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도록 만든다. 종이 콜라주 그림은 생명력이 강한 아프리카 자연의 분위기를 전달한다.

<맹그로브: 마을을 살린 특별한 나무>

(수전 L. 로스 글·그림, 천샘 옮김, 다섯수레)

[그림책 마을]메마른 아프리카에 초록빛 희망이 돼준 맹그로브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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