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져도 계속 때렸다” 과거 쇼트트랙 폭행사건 주목

2014.02.16 14:58
디지털뉴스팀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안)의 금메달 획득 이후 빙상연맹에 대한 국내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안현수는 과거 파벌·승부담합·폭행 논란 등을 일으킨 바 있는 빙상연맹과 갈등을 겪으며 결국엔 러시아 귀화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현수는 지난 15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펠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러시아에 올림픽 첫 쇼트트랙 금메달을 안겼다. 반대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최악의 성적을 보이고 있고 이에 빙상연맹 홈페이지에 비난 글이 폭주, 한 때 사이트가 먹통이 되기도 했다.

특히 안현수의 귀화 배경이 알려지면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최광복 코치와 김소희 MBC 해설위원의 과거 폭행 사건에도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15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팰리스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고 환호하고 있는 모습을 최광복 코치가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15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팰리스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고 환호하고 있는 모습을 최광복 코치가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2004년 최은영·진선유·강윤미 등 쇼트트랙 여자 대표선수 8명 가운데 6명이 사생활 간섭과 코치의 상습적인 구타 등의 이유로 태릉선수촌을 무단 이탈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최 코치는 결국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코치직을 사임했다. 김소희 해설위원 역시 코치직에서 물러나 현재는 MBC에서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선수들은 당시 빙상연맹에 제출한 진술서를 통해 “스케이트 날 집으로 목덜미를 잡고 계속 때렸다” “아이스하키 채로 맞아 온몸에 멍이 들기 일쑤였다” “체벌을 당하던 선수가 쓰러져도 계속 때렸다”고 밝혔다.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은 안현수 선수의 아버지가 “전횡을 하고 있는 빙상연맹의 1인”으로 지목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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