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위험’ IE 브라우저 점유율 하락

2014.05.04 10:05 입력 2014.05.04 17:22 수정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 대한 보안 위험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IE 점유율도 하락했다.

IE 점유율 감소로 크롬 등 다른 브라우저는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브라우저 ‘스윙’도 200만 다운로드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정보기술(IT)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Statcounter)은 4일 국내 컴퓨터(데스크톱·노트북) 브라우저 시장에서 IE의 점유율은 지난 1월 79.77%로 2012년 2월(82.97%) 이후 최고점을 찍었지만 지난달에는 74.43%로 내려앉았다고 밝혔다. 2월 국내 IE 점유율은 78.74%, 3월에는 76.12%를 기록했다.

‘보안 위험’ IE 브라우저 점유율 하락

IE 점유율 감소는 지난달 MS가 윈도XP OS에 대한 기술 지원 종료로 보안 위협에 대한 주의가 환기된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일반적으로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서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려면 IE용 부가프로그램(플러그-인)의 일종인 ‘액티브엑스(Active-X)’를 설치해야 한다. 이런 환경은 해외 이용자에게 불편을 주고 악성코드 유입 가능성이 커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난달 28일 다국적 보안기업인 파이어아이는 IE 6∼11 버전의 취약점을 이용한 새로운 제로데이(zero-day) 공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미국 컴퓨터긴급대응팀‘(CERT) 등 각국 정부도 IE 브라우저에서 발견된 보안 취약성을 알리며 이용자들에게 IE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

이에 MS는 지난 1일 IE 신규 취약점에 대한 패치를 배포하고 이용자들에게 업데이트를 적용하라고 안내했다.

구글이 제공하는 브라우저 크롬 국내 점유율은 1월 17.87%에서 2월 18.70%로 증가했다. 3월에는 20.86%로 20%대를 돌파했고 지난달에는 22.36%로 지난해 6월(24.62%) 이후 최고 점유율을 달성했다.

IE와 크롬을 비롯해 애플의 ‘사파리’, 모질라 재단 ‘파이어폭스’ 등 외국계가 주를 이루던 브라우저 시장에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 줌인터넷이 지난해 12월 스윙을 선보였다. 스윙은 지난달 기준 170만 누적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했고 이달 중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코리안클릭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스윙의 순이용자 수는 70만465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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