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벽 최소화·현관에 대형 팬트리···라이프스타일 따라 아파트 평면도 진화

2019.04.17 15:55

대림산업이 새로운 주거 플랫폼을 내놨다. 가족 구성원 등에 따라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내부를 가변형 구조로 설계했으며, 자전거·유모차 등을 수납할 수 있도록 현관에 대형 팬트리(창고)를 설치하는 등 시대 흐름에 따라 바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다.

대림산업은 16일 경기 하남시 신장동 모델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주거 플랫폼 ‘C2 하우스(house)’를 공개했다. C2 하우스는 창의적 생활(Creative Living)과 고객 맞춤형 공간(Customizing Space)의 결합어로 개인의 성향과 개성에 맞춰 사는 공간이라는 의미다.

C2 하우스에 적용된 현관 팬트리

C2 하우스에 적용된 현관 팬트리

이를 위해 대림산업은 국내외 소비 및 주거 트렌드와 고객 행태 등 총 1200만여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달라진 생활양식에 따른 인테리어 스타일과 내부 구조, 설계 등을 구상했다. C2 하우스는 이달 말 하남 감일지구에 공급하는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에 처음 적용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이 C2 하우스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평면이다. 안방, 주방, 화장실 등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두고 공간을 트거나 나눌 수 있도록 가변형 구조로 적극 설계한 것이다. 방과 방 사이는 물론 거실과 방 사이 벽체도 허물 수 있다. 예컨대 아이방에 피아노 등을 넣고 싶으면 벽체를 허물어 크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수납공간도 극대화했다. 그간 자전거와 유모차 등은 부피가 커서 세대 내부 수납이 어려웠다. 이에 대림산업은 현관의 신발장 반대편 공간을 팬트리로 활용, 고가의 자전거는 물론 잡동사니를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세탁부터 건조가 한 공간에서 한번에 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세탁 존도 마련했다. 대개의 아파트에서는 화장실에서 애벌빨래를 한 뒤 세탁실에서 세탁기를 돌리고 안방 앞 발코니에 빨래를 넌다. 그러나 C2 하우스는 다용도실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나란히 배치해 한번에 빨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애벌빨래를 할 수 있는 싱크볼이 있고, 다림질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된다.

C2 하우스의 가변형 평면

C2 하우스의 가변형 평면

주방 공간도 달라졌다. 빌트인이 아닌 일반 대용량 냉장고를 넣어도 앞으로 튀어나오지 않도록 수납장을 깊게 설계했다. 고객 선호가 높은 6인용 식탁이 들어갈 수 있도록 식탁 공간도 기존보다 넓게 설계했다.

전반적으로 옛날보다 키가 커진 데다 가사를 분담하는 남성들을 고려해 싱크대 높이도 올렸다. 기존에는 86㎝였는데, C2 하우스의 싱크대 높이는 89㎝로 3㎝ 가량 높였다.

미세먼지 차단에도 공을 들였다. C2 하우스에는 24시간 깨끗한 실내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은 입주민이 별도로 관리하지 않아도 공기 질에 따라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시켜준다.

박상신 대림산업 대표는 “C2 하우스는 디자인 차별화, 주거 최적화, 라이프스타일 맞춤이 핵심요소”라며 “올 하반기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이후 예정된 분양 사업장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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