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재 “축구 선수로 바쁘게 지낼 수 있는 건 좋은 일”

2021.07.11 21:21 입력 2021.07.11 21:22 수정

올림픽 축구대표 화상 기자회견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대표팀의 김동현(왼쪽), 원두재가 11일 비대면 화상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캡처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대표팀의 김동현(왼쪽), 원두재가 11일 비대면 화상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캡처

“축구 선수로서 바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죠.”

지난해부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학범호의 중원 사령관 원두재(24·울산 현대)는 좋은 컨디션을 강조하며 2020 도쿄 올림픽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두재는 11일 진행된 올림픽 남자축구대표팀 화상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 초반) 클럽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자가격리를 오래했다. 그러면서 몸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금은 올림픽 대표팀에 오면서 몸이 많이 좋아졌다. 큰 걱정은 안 하고 있다. 축구 선수로 바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원두재는 이후 소속팀 울산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며 기량을 키워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눈에 들어 A대표팀에도 여러번 발탁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왔다. 올해 초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자가격리까지 해야 했다.

한국 축구는 이번 올림픽에서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이상의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런던에서 동메달 신화를 이끈 홍명보 감독은 현재 원두재가 뛰는 울산 사령탑으로 재직 중이다. 원두재도 당연히 홍 감독으로부터 조언을 많이 들었다. 원두재는 “안 그럴 것 같아 보여도 장난을 참 많이 치시는 분이다. 그러면서 격려도 많이 해주신다”며 “여기 합류하기 전에 전화를 드렸는데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부상 없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잘 발휘하고 오라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된 것이 원두재에게는 오히려 다양한 경험을 많이 쌓게 된 계기가 됐다. 원두재는 “특정 대회, 특정 경기라고 해서 힘을 주기보다는 지금까지 해온 스타일대로 할 것”이라며 “물론 더 열심히, 적극적으로 부딪히는 것은 당연하다. 냉정하고 침착하게 경기에 임하면 생각 이상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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